고전문헌학은 어떤 학문인가?

Posted by on Feb 24, 2014 | No Comments
고전문헌학은 어떤 학문인가?

루돌프 파이퍼는 20세기 최고의 서양 고전문헌학자다. 고전문헌학은 어떤 학문인가? 서울대 안재원 교수의 해제를 보자. “파이퍼에게 서양 고전문헌학이란 한 문헌이 최초의 원전으로부터 어떤 과정을 거쳐서 현재 우리에게 오게 되었는지를 해명하고, 그 전승 과정 중에 생겨난 오류들을 교정해서 최초의 원전을 복원하려는 학문을 뜻한다.”(p.300)

허무주의 시대, 의미는 어디에 있는가?

Posted by on Feb 11, 2014 | No Comments
허무주의 시대, 의미는 어디에 있는가?

1. 책의 부제는 “허무와 무기력의 시대, 서양 고전에서 삶의 의미 되찾기”다. 부제엔 진단과 처방이 모두 담겼다. 책을 함께 쓴 휴버트 드레이퍼스와 숀 켈리는 이 시대의 특징을 ‘허무주의’로 진단하고서 “삶의 의미를 되찾아라”는 처방을 내렸다. 처방전의 제조는 ‘서양 고전의 세계’에서 이뤄졌다. 저자들이 다룬 ‘서양 고전’이란 문학이다. 호메로스의 서사시 <오뒷세이아>, 아이스킬로스의 비극 <오레스테이아>. 단테의 <신곡> 그리고 허먼 멜빌의 […]

균형과 깊이를 갖춘 작가

Posted by on Dec 23, 2013 | No Comments
균형과 깊이를 갖춘 작가

저는 요네하라 마리의 <프라하의 소녀시대>를 읽고서, “설명하거나 표현하기는 힘들지만 분명히 느껴지는 마리의 매력”에 빠졌다며 호들갑 떠는 서평을 썼습니다. 그것은 서평이 아닌 감상문이었습니다. 해석은 하지 못한 채로 마리에게서 느낀 친밀감과 감상만을 잔뜩 늘어놓았으니까요. 사실은 찬미였습니다. 에세이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형식미에 대한 감탄!

프라하의 소녀시대

Posted by on Dec 17, 2013 | No Comments
프라하의 소녀시대

문학비평가 김현은 <묘지 순례>에서 독자와 작가 간의 교감에 대해 쓴 적이 있습니다. “내 책상 앞에서 좋은 작품을 읽을 때, 나는 그에게 얼마나 더 가까워지는 것이랴.” 나는 직관적인 대답으로 그의 말에 반응했습니다. ‘같은 공간에 함께 있어도 소통과 이해가 없을 수 있고, 시공간적인 거리가 멀더라도 깊은 이해와 친밀감에 이를 수 있다.’

슬프고 외로운 어느 황혼

Posted by on Dec 9, 2013 | No Comments
슬프고 외로운 어느 황혼

두 개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집을 나서며 손에 책 한 권을 들었습니다. 필립 로스의 소설 <에브리맨>입니다.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를 들었다가 빨간색 책표지가 마음에 들지 않아, 이 작은 책을 고른 겁니다. 이미 절반 남짓을 읽은 터였기에 주요 내용은 알고 있었습니다. 누구나(every man) 죽는다는 불멸의 사실을 다룬 소설입니다.

결혼 생활의 기초, 현실인식!

Posted by on Dec 8, 2013 | No Comments
결혼 생활의 기초, 현실인식!

결혼이라는 제도를 어떻게 생각하세요? 행복의 근원일까요? 불행의 원천일까요? 흑백논리를 조장하는 질문이군요. 다시 여쭙습니다. 결혼한 당신은 어떻게 살고 계세요? 사랑의 결실로 결혼이라는 관문을 통과한 여러분의 삶, 안녕하신가요?

교황, 41명의 작가를 말하다

Posted by on Nov 26, 2013 | No Comments
교황, 41명의 작가를 말하다

거의 모든 국민들이 이름을 아는 비평가가, 한국에도 있을까요? 독일인 98%가 ‘마르셀 라이히라니츠키’라는 문학평론가의 이름을 안다고 해서 드리는 말입니다. 발음하기도 힘든 이름을 아는 비율이 저리도 높다니요! 우리의 경우엔 문화비평, 예술비평을 모두 합쳐 김현, 김우창, 진중권, 고종석, 강준만 등이 떠오르지만 그에 견줄 만한 스타성에는 못 미치네요.

1초 만에 착 달라붙는 메시지

Posted by on Nov 20, 2013 | No Comments
1초 만에 착 달라붙는 메시지

“시계가 자정을 친 시각, 빈 교실에 소녀 세 명이 책상을 둘러싸고 모여 앉았다. 책상 위의 서로 맞잡은 손에는 붉은 볼펜 한 자루가 들려 있다. 소년들은 눈을 감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주문을 외기 시작한다. 분신사바, 분신사바, 분신사바……. 갑자기 볼펜이 저절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소녀들은 이것이 무슨 의미인지 알고 있다. 귀신을 부른 것이다.”

조르바의 고종석 산책

Posted by on Nov 13, 2013 | No Comments
조르바의 고종석 산책

어제 오늘, 고종석 선생의 책을 읽었어. 밑줄을 그어가며, 심중에 새겨가면서.

예술은 우리를 어떻게 치유하는가?

Posted by on Nov 5, 2013 | No Comments
예술은 우리를 어떻게 치유하는가?

다시(!) 피카소가 왔습니다.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는 <스페인 말라가시 피카소재단 25주년 기념 특별 기획전>이 열렸습니다. (2013.10.01~11.24) 기념, 특별, 기획이란 말들이 난무하여 복잡하지만, 기억해야 할 것은 스페인 남단의 항구도시 ‘말라가’입니다. 피카소의 고향이거든요. 그래서 이번 전시회 타이틀이 <피카소, 고향으로부터의 방문>입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 어떻게 입문할까?

Posted by on Oct 29, 2013 | No Comments
그리스 로마 신화, 어떻게 입문할까?

“왜 하필이면 신화입니까? 우리는 왜 신화에 관심을 두어야 합니까? 도대체 신화가 우리 삶과 어떤 관계가 있습니까?” 시청자들에게 존경 받는 미국의 저널리스트 빌 모이어스가 조셉 캠벨에게 물었습니다. 20세기 최고의 신화 해설자라 불리는 캠벨은 제 마음에 쏘옥 마음에 드는 답변을 했습니다.

단편소설의 대가를 스승으로!

Posted by on Oct 22, 2013 | No Comments
단편소설의 대가를 스승으로!

소녀는 자신의 남동생과 함께 자주 친구와 어울렸습니다. 세 아이는 모두 문학에 대한 자질이 뛰어나 어린 시절부터 잘 맞았습니다. 세월이 흘러 소녀는 아들을 둔 어머니가 되었고, 친구는 작가가 되었습니다. 그 아들이 프랑스 단편소설의 창시자로 불리는 기 드 모파상이고, 소녀의 친구는 사실주의 소설의 경전 『보바리 부인』을 쓴 플로베르입니다. 안타깝게도 소녀의 남동생은 지나친 공부와 심장병으로 20대에 요절했고요.

세계문학의 도서관을 거닐다

Posted by on Oct 16, 2013 | No Comments
세계문학의 도서관을 거닐다

헤세의 이 작은 문고본은 위험합니다. 여러분이 만약 지적 호기심이 가득하고, 세계문학을 사랑한다면 멀리해야 할 책입니다. 헤세가 열정과 애정을 담아 추천하는 책들을 외면하기가 어렵고, 외면하지 못하는 책의 권수만큼 주머니가 거덜날 테니까요. 값비싼 와인을 사들이느라 주머니가 바닥난 사정인데도, 원고를 쓰려고 다시 읽다가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몇 권의 책을 주문하고 말았네요. 괜히 읽었나 봅니다.

자기이해를 돕는 성격이론

Posted by on Oct 8, 2013 | No Comments
자기이해를 돕는 성격이론

“우리는 외부의 조건이 향상되면 삶이 향상된다고 배웠지만, 외부적인 조건만으로는 우리 영혼의 깊은 불안정을 치유할 수 없다는 사실을 곧 깨닫는다. 그렇다면 어디에서 답을 구할 수 있을까?”

유미주의자로 산다는 것

Posted by on Oct 1, 2013 | No Comments
유미주의자로 산다는 것

여기, 유미주의자 한 명을 소개합니다. 장밋빛 성공과 수많은 음반을 뒤로하고 대중을 떠난 천재 뮤지션입니다. 그는 팬들에게 보내는 장문의 편지글을 남기고 떠났지요. 일부를 옮겨 봅니다.